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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간 제 블로그를 떠들썩 하게 만들었던 '삼성 중공업-태안 사태' 에 관해 이제 정리를 해 보고자 합니다. 이런 정리를 하는 이유는, 초기 의혹을 느끼고 태안까지 달려가고 동영상을 제작하던 당시보단 제 '흥분'이 많이 가라앉았고, 이제야 객관적으로 문제들을 하나하나 짚어볼 수 있는 마음상태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그간의 수많은 질타에 관한 변명록이라고나 할까요 ㅎㅎㅎ 일단, 동영상이 던지는 물음. 이슈에 관한 부분들은 아래 글에 자세히 정리되어 있고, 동영상을 보신 분들이라면 어느정도 이해 하고 계실 것으로 믿습니다. 저는 블로그를 약 4년간 운영 해 오고 있지만, 전문적인 기자도 아니고 저널리스트는 당연히 아니며 보도등에 관한 어떠한 지식도 갖고 있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동영상 편집도 자막넣고 제대로 해본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ㅋ) 그렇기 때문에 그 과정에 상당히 많은 미숙함도 있었고 실수도 있었음을 인정 합니다. 첫째로 '단정적인 어투를 사용한 것' 에 관한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워낙 많은 분들께서 걱정어린 지적들을 해 주셨고, 저도 처음엔 아차 싶더라구요. 당시에 그런 단정적인 어투를 선택했던 정황은. 짐작들 하시겠지만. 태안에서 선장님들과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면서 감정이 격해진 부분도 있고, 알면 알수록 너무도 많은, 계속해서 쏟아지는 의혹들에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의 분노를 느꼈었습니다. '흥분하면 지는거다' 라는건 짧은 인생이지만 살아오면서 항상 느끼는건데. 아직 살아온 날이 얼마 되지 않아 그런지 불의라고 생각 되면 쉬이 제어가 안되네요. 하지만 동영상에서 제시하는 의혹들과 현지 주민들의 뜻이 제 이런 실수들에 의해서 왜곡되고 퇴색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 합니다. 우리가 생각해야할 대상은 제닉스가 정신을 놨냐 안놨냐가 아니라 '삼성 중공업-태안 사태' 라는걸 다시한번 떠올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런 부분들을 누군가 반드시 밝혀주고 정리 해 줘야 합니다. 만약 이게 조작이 아닌 과실이라면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조작으로 받아들일 만큼 중대한 과실입니다. 이에 대한 책임소지는 분명히 밝혀져야 하며 그런 상식 이하의 과실이 도대체 어떻게 있을 수 있는지도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할 것 입니다. 이쯤 적다보면 '얘가 3부 안만들고 여기서 끝내려고 이러나?' 하는 생각들이 드실텐데. 예, 그럴 생각 입니다. 하지만 이는 외압 때문은 아닙니다. 약 3일간에 걸쳐 정말이지 수많은 전화들을 받았습니다. (기대했던 삼성의 협박전화는 없었구요 ㅋㅋ) 그 중에서는 메이저급 언론사들도 있었습니다. 언론사중 한 곳에서 기자님께서 제게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명분을 만들어 줘서 고맙다. 인터넷에 이런 동영상이 돈다는 명분이 있기 때문에 위에서 우리가 움직이는걸 막을 수 없게 되었다. 정말 수고했다.' 라는 말씀 이었습니다. 이 말씀을 듣는 순간, '아, 그래도 내가 목표한 바는 이뤘구나. 고생한 보람은 있구나.' 싶더라구요. 그랬습니다. 처음 제가 이 동영상을 만들려고 마음먹었을 당시의 의도는 어떤 언론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태안 주민들의 목소리를 작지만 제 블로그를 통해서나마 전달 하고자 했음이고, 그런 목소리들을 들은 사람들이 이 사건 실제 피해자인 태안 주민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의도 였습니다. 물론, 주민들의 이런 목소리가 100% 진실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두드려 맞더라도 왜 맞는지는 알고 맞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누가 때리는지 왜 때리는지도 모르고 얻어 맞고 있으면, 내가 맞고있는 사실을 누구도 몰라준다면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이제 나머지는 그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언론에 맏기겠습니다. 저 개인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언론사들이라면 그때의 정황을 재현해서 좀 더 정확한 좌표와 실체적인 증거들을 갖고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줄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그렇게 해서 구체적인 증거들이 제시 된 상태. 책임 소지라도 명확해진 상태가 된다면 주민들은 최소한 누구한테 왜 맞고있는지, 사과를 누구한테 받아야 하는지는 알게되지 않겠습니까. 물론, 또 다시 언론이 입을 다물고, 조사에 외압이 개입했다는 판단이 서고, 밝혀진 결론을 납득할 수 없다면 저는 3부, 4부의 동영상을 계속해서 제작 할 것입니다. 언론사들도 쪽팔린줄을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왜 해야 할 일을 안해서 디지털 제품 리뷰어가 이런짓 까지 하게 만드십니까. 이번에는 부디 맡은 바 임무에 충실 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제 실수들로 인해 사건의 본질이나 이 영상의 의미 자체가 흐려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사건 조사에 관해서 정보가 들어오는대로 이 블로그를 통해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부디,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삼성중공업-태안 사태에 관해서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그 누구도 외압을 행사할 수 없도록 말이죠. 그리고, 태안에 관해 의혹 외에 하고싶은 얘기는 제 다른 블로그쪽에 적어둔게 있습니다. 이 글도 한번씩 읽어 봐 주시고, 시간 되시면 주말에 태안쪽에 여행도 좀 다녀보시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다시 제 위치로 돌아가서, 밀린 MP3 Player 들 리뷰 열심히 하고, 'CES 2008' 소식도 좀 전해드리고 해야겠는데, 미투에도 적은 내용이지만 이래놓고 '삼성 MP3 Player 짱이에여~' 해도 이상하고.. 'iRiver 가 최고에요~' 해도 이상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저는 절대 제품 리뷰에 감정을 개입하지 않고 좋은건 좋다, 나쁜건 나쁘다라고. 항상 그래왔던 것 처럼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도록 객관적으로 리뷰를 작성할테니 여러분들 께서도 객관적인 눈으로 봐 주시기 바랍니다. 무턱대고 '샘숭 꺼져버려~' 뭐 이런 리플 달지 마시구요 ㅎ 개인적으로, 이번 사태를 취재하고 겪으면서 얻은게 참 많습니다. 사람이 이러면서 크는거구나 싶을 정도로 말이죠 : ) 따듯한 말씀 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 드립니다. 오늘도, 힘찬 하루 되세요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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