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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번 이슈화 되었던 적이 있는 알집 의 Alz 포맷에 대하여 다시한번 논의가 진행되고 있기에.. 이렇게 한마디 합니다.
일단 국내 프리웨어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CBD¹방식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CBD 의 중심이 되는 컴포넌트₂는 모두 외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압축 프로그램이 있다고 칩시다. 그럼 압축하는 기능이 중심인데.. 현재 우리나라에 배포되고 있는 압축하는 프로그램(알집, 지팬놀, 빵집 등등)의 압축 하고 푸는 기술을 외국걸(Xceed Zip이나 ZipTV 등) 가져다 쓴다는 뜻입니다. 또한 코드 편집 툴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크로 에디터, 에디트 플러스 이런 프로그램도 같은 외산 컴포넌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저는 이런 외산 컴포넌트를 가져다 사용하는 것에 대하여 욕할 생각은 없습니다. CBD 는 매우 효율적인 개발 방식이며, 컴포넌트를 가져온다고 하더라도 부가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것들이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알집은 욕해야 겠습니다. 솔직히 알집이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EstSoft 의 기술력은 뻔히 알고 있던 터였습니다. 컴포넌트 가져다가 붙여놓고 메뉴얼 따라가면서 UI(User Interface) 구성하는 그런 수준의 기술력 밖에는 갖고 있질 못했습니다. 그런 회사가.. 갑자기 자신들만의 독자 개발 압축 포맷을 만들었다고 하길래, 그냥 단순하게.. 돈좀 벌어서 실력있는 사람들 뽑았나보다.. 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습니다. 모든 보도자료에는 "알집 자체 압축 포맷인 alz은 외국에서 개발된 압축포맷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을 들을 만큼 강력한 파일 압축을 지원한다." 이와같은 말들이 실리기 시작했고 알집을 몇번 써본 저로서는.. 그런 기사들이 상당히 눈에 거슬렸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일부 커뮤니티에서 Alz 포맷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고, 파일 포맷을 살펴본 저는 경악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먼저, 알집의 ALZ 포맷은 필요에 의해서 나온게 아닙니다. 지저분한 마케팅 수단일 뿐이었습니다. 어느정도 유저 확보에 성공한 알집은 이 유저들을 잡아놓을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그 방법으로 독자 포맷을 개발하고 해당 포맷에 대한 라이브러리를 지원하지 않는 방식을 택한 것입니다. ALZ 풀려면 무조건 알집 깔아라. 이런 식으로.. 뭐 거기까지도 좋습니다.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었겠죠. 하지만 문제는 ALZ 포맷의 정체성(?)에 있습니다. ALZ 포맷은 포맷 자체로서.. 오픈소스, GNU 에 대한 강력한 도전입니다. 오픈소스 가져다가 헤더만 바꾸고, 변수 형식 바꿔서 4기가 이상 지원하게 하고 마치 자신들이 만든 것인양 "독자 포맷" 운운하면서 배포하는것은 정말 참을 수 없는 비 양심의 극을 보여주는 행위 였습니다. 다른 압축 해제는 xceedsoft 의 Xceed Zip 컴포넌트가 처리해 주고. ALZ 포맷은 오픈소스(BZip2, DEFLATE) 도용해서 만들었다.. 도대체 뭘 개발 했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합니다. 아무래도 있는걸 억지로 고쳐 만든 포맷이다보니, 안정성에 문제가 오기 시작합니다. 일부 어떤 분들은 ALZ 포맷은 CRC₃에러가 별로 없어서 좋다고 하시는데 이는 ALZ 포맷이 뛰어난게 아니고, 알집의 CRC 검출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타 업체에서 ALZ 포맷을 분석해 내고 각종 말들이 나오기 시작하자, 포맷을 일부 수정하기 까지 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같은 알집끼리 버젼별로 호환이 안되고 압축, 해제 과정에서 사라져 버리는 파일까지 생기게 됩니다. 알집. 싫어하는게 아니고 증오합니다.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어서 쓰시는건.. 뭐라고 할 수 없겠습니다만, 각종 커뮤니티 자료실등 공동으로 쓰는 공간에 ALZ 포맷으로 압축해서 파일 업로드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런거..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1. CBD : Component Based Development 의 약자로서.. 컴포넌트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래밍 방식. 레고를 생각하면 쉽겠습니다. 이미 사람모양을 한 블럭, 벽돌 모양의 블럭들이 만들어져 있고.. 사람은 그 블럭들을 어떻게 조합해서 모양을 만들 것인가만 고민하면 되듯이, 이미 해당 기능을 하는 모듈(부품)들이 있고 그걸 어떤식으로 조합하고 보여줄 것인가만 개발자가 결정하면 되는 방식.
2. 컴포넌트 : 부분적인 기능들이 구현되어 있어 프로그램에서 가져다 쓸 수 있는 부품같은 프로그램. 3. CRC : Cyclic Redundancy Check 의 약자로서.. 원래 시리얼 전송에서 데이타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에러 검출 방법의 일종이지만, 압축과 해제 과정의 에러검출 방법으로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CRC-16 과 CRC-32 가 있다. |